뚝이네

2008년 8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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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에서 밤을 새고 졸린 눈을 비비며 밤새 찾아본 경로로 이동을 했다. 맛집도 찾아보고 볼거리도 찾아보고. 전주시내 지도도 없고 지리도 모르는 난 목적지를 향해 길을 헤맸다. 구경하는 시간보다 헤매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네. 지나가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보고 한 컷 찍었다. 밤에 올때는 몰랐는데 여기에 경기장이 있었네.

보통 전주엔 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콩나물 국밥도 그만큼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왱이국밥이랬나. 유명하다는 집에가서 국밥을 먹었다. 콩나물은 많이 주더라. 왠지 밋밋한게 내 취향은 아니더라. 간이 덜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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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이성계의 초상화가 있다는 경기전이란 곳을 들렀다. 이곳 말고 몇 군데에 더 있었다는데 화재로 다 타서 전주에 있는게 유일한 것이란다. 옆에는 나란히 다른 왕들의 초상화가 있었다. 난 마음을 가다듬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는 실록을 보관하고 있다는 전주사고가 있다. 반대편에는 제사를 할 때 사람을 모셨다는 곳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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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엔 전주한옥마을이 있었다. 그냥 한옥이 많은게 아니고 한옥체험, 술 박물관, 한지, 도자기, 차 등등 여러 박물관이 있었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체험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그 중 술 박물관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왠지 시간이 오래 걸릴거 같아서 아쉽지만 그냥 갈 길을 가게 되었다. 한옥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손님을 대접했다는 전주객사는 관람객이 별로 없었다. 동네사람들이 마루에 앉아서 쉬고 있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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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대학교 앞에 있는 공원에 들러 잠시 쉬었다. 연꽃은 처음 보는 것 같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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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달려. 전라북도 고창군에 들렀다. 여기에 엄청난 수의 고인돌이 있다. 산에 커다란 고인돌 부터 작은 것까지 잔뜩 있었다. 뭐가 이리 많냐. 관광객으로 보이는 가족 중에 아저씨가 혼자 여행한다고 애들한테 말해준다. 인천서 이거 타고 왔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한다. 자랑하고 싶었다. 아무한테나 말하고 싶었다. 소원 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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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광으로 가는거다. 국도 하나만 타고 가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복잡한 시내보단 길 찾기 수월했다. 어제 언덕길에서 속도 팍 줄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복선이었는지. 영광 시내를 1km 남기고 멈췄다. 언덕을 다 올라와서 멈춰버렸다. 겨우 4일째인데 여기서 관둬야하나. 별에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핸드폰으로 가까운 수리점을 찾고 그게 내 위치에서 1km 떨어진 곳이란 걸 알았다. 별로 안남아서 다행이지 중간에 퍼졌으면 난 큰 일난거였다. 1km가 뭐이리 멀냐. 30분도 더 끌고 간거 같다. 아무튼 그렇게 수리점에 맡겼는데, 무려 수리비가 17만원. 이 돈 때문에 여기서 여행을 접을 수는 없고 하니 고치기로 했다. 왠지 속은 거 같기도 했지만 내가 어쩔 수 있나. 부르는 대로 줘야지. 실린더하고 피스톤이 깨져서 그런거라고 둘다 갈았다. 현금이 없다고 하니 돈 뽑아오면 조금 깎아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14만원에 타협보고 엔진오일 사제 쓴다고 사제 쓰지 말라고 대림거로 하나 주셨다. 1/3이 날아갔다ㅠ 이젠 고장나면 안돼. 알았지?


이동경로              전주 → 정읍 → 고창 → 영광
이동거리              188 km
  주  유                5.49 L → 10000원
 총 비용               1638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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