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이네

2008년 8월 13일 수요일

녹차밭에서 가까울거라 생각했던 율포해수욕장. 아침에 일어나니 다른 텐트는 오순도순 가족끼리 모여있어 또 다시 쓸쓸함이 몰아쳤지만 나는 굴하지 않으리. 녹차 밭을 향해 달려간다.

보성에 한 번도 와본 적 없던 나는. 보성 녹차밭이라 하면 어느 한 곳을 뜻하는 줄 알았다. 분명 유명한 곳은 대한다원이라는 곳이지만 크고 작은 녹차밭이 산을 틈틈이 메우고 있었다. 산에서 흘러나오는 녹차내음이 도로 전체에 퍼지고 있는 듯 하였다.

죽은건가. 사람이 와도 움직이질 않네.

아무나 찍어도 잘나온다는 그 곳. 보성녹차밭. 검색하면 녹차밭 가는 길이라고 많이 올라오는 사진의 그곳이다. 나무들이 엄청 큰 것이 외국에 있는 나무를 보는 듯하다.

맑다. 완전히 맑다. 가족, 친구, 연인끼리 몰려 다니는 사람들. 혼자 온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곳에서만 그런 건 아니지만.


 완전 큰 녹차밭. 스케일이 대단했다. 안에서는 담배를 못피게 했고, 강아지도 입구에 묶어야만 했다. 녹차밭 안에 들어가서 사진 찍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들어가지 말라고 아저씨 소리친다. 꽤 깐깐한 곳이다. 녹차 안 팔고 입장료만 받아도 돈 꽤 벌겠는데 싶다.

입구에 있는 식당. 벽엔 각종 연예인의 싸인이 붙어있었지만 사람은 없다. 썰렁하다. 그래도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도대체 녹차는 어디에 있는거냐. 갈아서 넣은건가. 계산하면서 식당 아주머니와 잠깐 얘기를 나누었다. 스쿠터 타고 여행한다고하니. 멋지다고 한다. 이런 말 들을 때 마다 뿌듯해 진다. 무모한 도전이면서도 재밌다. 여행은...


어젯 밤엔 비가 올듯 말듯 했는데 이젠 정말 맑네.

이곳은 순천. 많이도 왔군.

헝그리 광각 셀카.


국도는 전부 일직선 길에 평지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세상 몰라도 너무 몰랐네. 꼬불꼬불 산길도 국도였다는걸; 구리구리한 스쿠터 타고 올라오려니 정말 힘들더라. 시속 15km 정도 나왔었나. 스쿠터가 죽으려했었다. 그래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내리막에선 시동끄고 신나게 내려왔지!ㅋ

이곳이 진주. 오기선엔 온통 산골이더만 시내에 가까이 가니까 여느 도시와 다름없다. 강을 끼고 아파트 단지가 있는 모습이. 강을 압박하고 있는 것 같기도하고. 그래도 경치는 좋구나.


이동경로              보성 → 순천 → 광양 → 진주
이동거리              177 km
  주  유                5.53 L → 10000 원
 총 비용               287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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